NEW 테마

    실시간 HOT 컬렉션

      프로젝트

        해외 Web3 동향 살피기 (1) : 전 세계 IT의 중심, 미국

        2023.01.31
        by.
        avatar NOV_Erin


         

        크립토 윈터에도 가능성을 보여준 Web3


        2022년은 ‘크립토 윈터’라 불리며 가상 자산 시장이 크게 흔들린 해였어요.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암호화폐 하락장이 시작되었고, 상반기에 발생한 대규모 코인 붕괴 사건인 ‘테라 사태’부터 하반기 ‘FTX 사태’까지 악재가 이어졌어요.

         

        이와 함께, 2022년은 ‘웹3’가 차세대 키워드로 떠오른 해이기도 해요. 특히 스타벅스, 디즈니, 나이키 등 글로벌 거대 웹2 기업들이 웹3 생태계에도 활발하게 진출하여, 코인데스크 등의 외신은 “웹3의 진보는 2023년 정점에 다다를 것”이라며 “기존 웹2 기업들의 다수가 웹3으로의 근본적인 혁신으로 재등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탈중앙화를 추구하는 웹3 생태계에서는 국가 간의 경계 역시 허물어지고 있어요. 그럼에도 산업 구조나 문화 등 각 국가별 특성에 따라 조금씩 다른 발전 양상과 경향을 관찰할 수 있어요.

         

        사업을 기획하는 입장이라면 더 큰 타겟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NFT 시장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해요. 투자자 입장이라면 NFT의 성패를 분석하기위해 시장 상황에 대한 배경지식은 가장 기본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번 시리즈에서는 총 4편에 걸쳐 주요 국가들의 웹3 시장 동향에 대해 함께 살펴볼게요. 가장 먼저 얘기해 볼 국가는 바로 미국입니다. 

         

        금융·IT의 중심지 미국, Web3는?!


         

        미국은 전 세계 금융과 IT 시장을 이끄는 국가인 만큼 테크 스타트업에 높은 투자 비중을 보이고 있어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자료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미국에서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가장 많이 받은 분야 5개 중 2개가 NFT, 메타버스인 만큼 미국에서 웹3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뉴욕타임스가 발표한 투자금액으로 살펴보면 2021년 미국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 관련 비즈니스에 몰린 투자금이 약 270억 달러(약 34조 원)에 달한다고 해요.


        이처럼 활발한 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미국에는 웹3 플랫폼 및 인프라 스타트업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요. 2017년 가상화폐 관련 업체 최초로 ‘유니콘’ 타이틀을 획득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Opensea)’ 모두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되었어요. ‘BAYC(Bored Ape Yacht Club)’와 같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NFT 컬렉션을 제작한 ‘유가랩스(Yuga Labs)’ 역시 미국의 블록체인 스타트업이에요. 

         

        특히 기존 웹2 빅테크 기업들도 많이 위치하기 때문에, 웹2에서 웹3로 진출하는 시도도 미국에서 선진적으로 일어나고 있어요. 일례로 사실상 SNS 플랫폼을 독점하고 있는 메타는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에 NFT를 도입하고 추후, NFT의 발행 및 거래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일단 자국 내에서 폴리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시범 운영한 뒤 서비스 지역과 지원 대상 블록체인을 늘려나가겠다는 구상입니다. 

         

        또, 스타벅스는 미국의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및 파트너에게  NFT를 제공하는 리워드 서비스인 ‘스타벅스 오디세이’의 체험판을 출시했어요. 스타벅스 오디세이에서는 이용자는 게임 등 여러 활동을 통해 리워드를 받고 스타벅스 한정판 NFT를 구입할 수 있어요. 이렇게 NFT를 통해 스타벅스에서는 웹3 방식을 적용한 신규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회원 및 파트너와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웹3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어요. 

         

        전 세계 시선 쏠린 미국의 정책 기조


         

        미국은 정부 차원에서도 Web3의 정책적인 기조 마련을 위해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여러 법적 이슈 또한 존재하고 있어요. 

         

        지난해 3월 바이든 대통령이 ‘가상자산의 책임 있는 개발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제도 정비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9월 미국 정부는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프레임워크는 암호화폐의 잠재적 불법 금융과 불안정성을 줄이되, 자국 기업의 혁신을 위해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특히 미국 정부는 FTX 붕괴 사건을 계기로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개입하기 시작했어요. 재닛 옐런 미국 재무 장관은 12월 16일 FSOC(Financial Stability Oversight Council, 미국 금융안정감시협의회) 회의에 참석해 “암호화폐나 관련 서비스에도 기존 규제를 적용할 수 있는 경우 같은 원칙과 소비자 보호가 적용되도록 엄격하게 시행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암호화폐 관련 법률 제정에 힘을 실었고, SEC(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증권거래위원회)의 개리 겐슬러 위원장도 이 회의에서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엄격한 라이선스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미국 최고 금융규제기관들도 입을 모아 강력한 규제를 촉구하여 FSOC에서는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법률 입법을 추진하고 있어요.

         

        현재 미국에서는 SEC와 암호화폐 ‘리플(Ripple)’ 간 소송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 소송은 SEC가 리플을 증권으로 간주하고 증권법 상 규제를 따르지 않았다며 소를 제기한 것이에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경제연구소는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이벤트로 이 소송 결과를 꼽았어요. 연구소에 따르면 SEC가 승소하면 다수의 암호화폐들이 증권으로 분류되어 공시·불공정거래·영업규제 등에 직면할 수 있다고 해요. 반면, 리플이 승소하면 규제 수준이 낮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관할에 놓일 가능성이 커 규제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라고 하네요.

         

        소송 결과는 빠르면 올해 6월 안에 판결이 날 수 있다고 해요. 코인데스크 코리아 역시 “소송 결과가 올해 암호화폐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라고 보도 했어요. 이 소송 결과가 주요 코인의 ‘증권성’을 판단할 가늠자로, 전세계 암호화폐 시장 규제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미국 웹3 생태계의 방향성에 주시하고 있어요. 앞서 언급한 논의나 소송 결과가 전 세계 관련 정책 및 규제의 선진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2022년부터 규제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며 2023년에는 미국의 글로벌 웹3 서비스들이 법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나 재정비될 것으로 보여요. 

         

        암호화폐에 대한 견제로 규제를 제정하고 있는 미국 정부와 달리 블록체인에 우호적인 태도를 가지고 정부 주도로 웹3 산업을 육성하는 국가도 있습니다. 바로 P2E(Play to Earn) 게임의 성지인 동남아시아 시장인데요. 다음 아티클에서는 주요 동남아 국가의 웹3 동향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