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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meFi와 NFT

        2023.03.15
        by.
        avatar 로이스

        블록체인 시장에서 ‘게임'은 빼놓을 수 없는 분야입니다.


        블록체인 개발사 대퍼랩스(DappRadar)와 블록체인게임얼라이언스(Blockchain Gaming Alliance)의 2022년 보고서 따르면 블록체인 거래 중 ‘게임'에서 이루어진 거래만 74억 건에 도달하며 전년도에 비해 37% 증가한 수치를 보여주었어요.

         

        특히 2021년부터 NFT가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서비스에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NFT를 활용한 게임 서비스가 다수 출시되었어요. 오늘은 GameFi 개념과 함께 게임 분야에서 NFT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NFT가 적용된 게임은 기존 게임과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Game + Finance = Game Fi

         

        블록체인이 게임 서비스에 변화를 가져오게 된 계기는 바로 ‘금융'입니다.


        ‘Game’과 ‘Finance’의 합성어인 ‘Game Fi’라는 용어는 투자사 Yearn Finance의 CEO인 Andre Cronje가 2020년 트위터에 처음 언급하며 사람들에게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어요.


        GameFi는 플레이어가 게임에 참여하고 보상으로 토큰을 받을 수 있는 가상환경을 의미하고 있어요. 

         

        기존 게임 서비스는 운영자가 게임 내의 모든 권리를 가졌어요. 이는 플레이어가 게임을 통해 축적한 게임 내 디지털 아이템에 대한 실제 소유권이나 통제권이 없다는 것을 의미해요. 따라서 게임 내의 자산을 현실 세계의 가치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어요.

         

        하지만 GameFi는 이러한 구조를 완전히 변화시켰어요. 게임 플레이어가 일정 레벨을 달성하거나 디지털 아이템으로 보상을 얻으면 게임 생태계 외부에서도 현실의 재화처럼 판매하거나 교환하는 등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요. 구체적으로 플레이어는 NFT 형태로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코인 형태로 자산을 취득해 외부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어요.

         

        이렇게 자산을 취득할 수 있는 게임이 흥행하면서 GameFi 개념이 적용된 게임에 Play to Earn(P2E)이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어요.

         

        Play to Earn의 시작


         

        'Play-to-Earn'이라는 용어는 게임 내 토큰화된 자산(NFT, 코인 등)을 사용자에게 보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최초의 P2E는 2017년 대퍼랩스(DappRadar)가 개발한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크립토키티(Crypto Kitties)인데요. 고양이 캐릭터 NFT를 서로 브리딩(Breeding)하여 새로운 NFT를 받을 수 있는 형태로서 ‘게임'의 개념을 도입한 첫 NFT 프로젝트에요.


        정식 게임 서비스는 아니었지만, NFT를 활용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P2E의 개념을 띄고 있어요. 2020년 크립토키티 런칭 이후 본격적으로 P2E 게임이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으며 대중적인 서비스로 운영되기 시작했어요.

         

        대표적인 P2E 게임 

         

        1.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



        엑시 인피니티는 2021년 8월에 출시된 P2E 게임으로서 가장 높은 시가 총액을 가지고 있는 서비스에요.


        엑시 인피니티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구축되어 있으며 게임의 Axie 캐릭터가 NFT에요. 플레이어는 3개의 Axies 캐릭터 NFT를 구매해야 게임을 시작할 수 있는데요.


        NFT를 구매한 후 게임을 통해 어드벤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거나 아레나에서 승리하면 보상으로 받는 SLP(스무드 러브 포션)를 현금화해 수익을 낼 수 있어요. 또한 게임에서 높은 순위를 달성하면 받게되는 거버넌스 토큰 AXS(액시 인피니티), NFT화 된 게임 펫  Axie, 랜드 스테이킹 등을 통해 수익화가 가능해요.

         

        코인데스크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국내 이용자가 액시 인피니티를 통해 벌 수 있는 수익은 약 월 60만 원이었어요. 게임 참여를 위한 NFT를 구매하는 데에 100만 원 정도의 초기 투자 비용이 들지만, 3달이면 투자 비용을 회수하고 코인 가격만 내려가지 않는다면 수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한국 이용자도 많은 관심을 가졌어요.

         

        또한 임금이 낮은 베트남, 필리핀 지역의 경우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리며 게임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높은 사용률을 보이기도 했어요.

         

        2. 더 샌드박스(The Sandbox)와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 

         

        더 샌드박스와 디센트럴랜드는 대표적인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가상 세계 안에서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하고 보상으로 받은 유틸리티 토큰으로 토지 NFT를 구매하거나 토큰을 얻을 수 있어요.


        더 샌드박스는 유틸리티 토큰인 SAND를 이용하여 플레이어, 제작자, 큐레이터, 토지 소유자 네 가지의 역할을 통해 유저들이 서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었어요.

         

        디센트럴랜드도 더 샌드박스와 유사하게 유틸리티 토큰인 MANA를 이용하여 게임을 플레이하고 수익화할 수 있어요. 더불어 자신이 소유한 토지 NFT나 게임 아이템 NFT를 타인에게 임대할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되어 대표적인 P2E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어요.

         

        GameFi의 미래 

         

        전 세계에 약 32억 4천만 명의 게이머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블록체인을 이용한 GameFi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평가받고 있어요. 특히 2021년 암호화폐 게임 스타트업에만 약 36억 달러 (한화 기준 약 4조 40억 원)의 투자금액이 몰리고 국내 가상 자산 거래소 간담회에서 2023년 가상자산 3대 키워드 중 하나로 P2E를 언급했을 만큼 현재까지 P2E 게임은 블록체인 업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요.

         

        하지만 GameFi의 시스템이 곧 서비스의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존재해요. Play to Earn의 목적대로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 게임 콘텐츠의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는 점 때문인데요. 특히 P2E 게임은 변동성이 높은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하므로 게임 내 통화에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사용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어려워요.

         

        P2E 게임의 대표주자였던 엑시인피니티 역시 2022년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에 따라 이용자 수가 최고 대비 74% 감소한 70만 명을 기록하며(22년 10월 기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어요.


        업계에서는 P2E를 블록체인 산업의 큰 축으로 보고 블록체인의 매스어답션(Mass adoption)을 이룰 수 있는 수단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더욱 세밀하게 설계하고 게임 자체의 재미와 스토리 등 본질적인 게임의 구성요소를 고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에요.